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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디자이너는 무엇으로 살아남는가 AI는 이제 디자이너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Midjourney나 DALL·E, Runway 같은 툴은 몇 초 만에 콘셉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Figma와 Framer, Relume은 자동으로 레이아웃을 정리하고 반응형 디자인까지 구현한다.심지어 로고, 컬러 팔레트, 폰트 조합까지 AI가 제안한다.이제 디자인은 ‘누가 더 손이 빠른가’의 시대가 아니라,‘누가 이 강력한 도구를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가’의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기술적인 부분의 경쟁력은 점점 평준화되고, 손으로 만드는 디자인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디자이너는 여전히 필요하다AI는 ‘보이는 결과’를 잘 만든다.하지만 ‘무엇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를 이해하는 능력은 아직 인간의 몫이다.디자이너의 생존력은 .. 2025. 10. 27.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피터 홀린스 저> 독후감 내향과 외향 사이, 나도 몰랐던 나를 마주하게 해준 책 이 책은 제목부터 내 마음을 꼭 짚는 듯해 자연스럽게 손이 갔다.그리고 실제로 읽어보니,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간의 성향에 대해 가볍지만 깊이 있게 짚어주는 책이었다.몇 시간 만에 후루룩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이 쓰였지만,읽고 나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목차시작하며 - 마음을 바라보는 조금 더 입체적인 시선1장. 내향성 : 관계가 힘들 뿐 사람이 싫은 건 아니다2장. 외향성 : 친하게 지내지만 연락처는 몰라도 그만3장. 양향성 : 혼자는 외롭고 여럿은 피곤해4장. 이게 다 뇌 때문이다5장. 다른 성향끼리의 연애 그리고 섹스6장. 달라도 너무 다른 행복의 기준7장. 개인의 성향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8장. 사람은 변할 수 있을.. 2025. 10. 1.
<싱글 인 서울> 영화 후기 기본 정보장르 : 멜로/로맨스, 코미디감독 : 박범수출연 : 이동욱, 임수정, 이솜 외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상영 시간 : 103분극장 개봉 : 2023. 11. 29.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ott :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넷플릭스평점 : 네이버 7.4 (보통)주인공 영호(이동욱)는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하고, 자신의 삶을 꽤 만족스럽게 누리는 싱글남이에요. 논술 강사이기도 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 취미 생활, 공간, 자유 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반대로 현진(임수정)은 혼자보다는 둘이 함께 하는 삶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고, 직장에서는 출판사 편집장으로서 일하면서 로맨스나 감성 쪽에 마음이 여린 면이 있어요. 어느 날, 출판사 대표의 제안으로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삶’ 같은 주제.. 2025. 9. 14.
영화 얼굴(The Ugly) - 지워진 얼굴, 가려진 진실 / 2025 후기 기본 정보원작 : 연상호 감독 만화 〈얼굴>감독 : 연상호출연 :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외제작 국가 : 한국장르 : 미스터리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상영 시간 : 103분극장 개봉 : 2025년 9월 11일제작 : 와우포인트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번 주말에는 영화 얼굴을 보고 왔어요.사실 박정민 배우를 워낙 좋아해서, 1인 2역을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기대가 컸습니다.전각 장인인 시각장애인 아버지의 젊은 시절까지 함께 연기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어요. 각 캐릭터마다 말투와 표정, 분위기가 달라서, 한 배우가 두 인물을 완전히 다르게 보여주는 능력이 이렇게 깊이 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전각 장인과 그의 아들(박정민 배우)이 있습니다. 어느 날 신도시 개.. 2025. 9. 14.
고전 문학이 알고 싶다(5) / 소소민 - 에필로그. 마치며.. ✒️ 에필로그지금, 다시 고전을 읽는 이유고전은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다.이해하지 못한 채 페이지를 덮더라도,그 문장은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셰익스피어의 인물들은 지금도 무대 위에서 흔들리고,괴테의 문장은 지금도 삶을 질문하고,도스토옙스키의 등장인물들은 지금도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다.그들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그리고 그 말은 곧 묵직한 질문이 된다. “당신은 지금, 왜 망설이고 있는가?”“당신은 무엇을 사랑하는가?”“당신의 고통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고전은 정답을 주지 않는다.오히려 정답 없는 상태를 견디는 연습을 시킨다.그러니 우리는 고전을 읽으면서도‘이게 맞는 해석일까?’ 고민하게 되고,결국 그 고민의 과정 자체가 고전과 대화하는 방식이 된다.고.. 2025. 7. 27.
고전문학이 알고 싶다(4) / 소소민 - Chapter 3. 도스토옙스키 Chapter 3. 도스토옙스키 – 고통 속의 인간문학이 인간의 심연을 꺼낼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사람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1821년, 러시아 모스크바의 병원 관사에서 태어난 그는군의관인 아버지의 엄격함 아래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고전 문학과 종교 서적에 몰두했다.젊은 시절에는 공병학교를 졸업하고 군에서 일하다문학의 길로 들어서며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로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사회주의 사상 모임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고, 총살 직전에서 기적적으로 감형되어 시베리아 유형지로 4년간 유배되었다.이 체험은 그의 작가 인생 전체를 뒤바꿨다.그는 “신 없이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을 죄와 고통, 절망 속에서 묻기 시작했고,그 대답은 하나.. 2025. 7. 27.